인천 영종도에는 전국 최초로 경찰서가 아닌 지구대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되는 등 도서지역 주민들이 섬에서도 면허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달 30일 도서지역 면허행정 절차 개선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옹진군청, 인천면허시험장과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섬 주민들은 지역에 사진관, 병원, 면허시험장 등 면허 민원 관련시설이 없는 탓에 배를 타고 육지로 나와 운전면허증 갱신·재교부 등 민원을 해결해야만 했다.
게다가 기상 악화 시 배 운항 중단으로 민원을 제때 처리치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면허행정 절차 개선으로 섬 주민들은 면허 민원 관련서류를 우편으로 접수한 뒤 인근 보건소에서 신체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면허 민원 수수료도 은행계좌이체 방식으로 납부할 수 있게 개선됐다.
인천경찰청은 이 날부터 백령·연평·대청·덕적·북도 등 5개 섬을 대상으로 1종 보통과 2종 운전면허 민원을 개선된 행정절차로 처리하고 있으며 적용대상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