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31일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의 종점이 아니라 통로”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5대 국무총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촛불혁명은 문재인 정부의 출범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촛불혁명은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지난겨울부터 봄까지 6개월에 걸쳐 연인원 1천700만명이 동참한 촛불혁명의 산물”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공직자들은 촛불혁명의 명령을 받드는 국정과제의 도구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어떤 정부여야 하는지 자명해진다”며 “문재인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할 정부다운 정부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이날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이낙연 신임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헌법상 총리의 권한을 보장하겠다” 고 말하며 “일상적 국정은 총리 책임이라는 각오로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민생 현안을 잘 챙겨서 민생 총리, 갈등해결 총리, 현장 총리라는 칭찬을 국민께 듣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국회는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 출석의원 188명 가운데 찬성 164명, 반대 20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가결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