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관내 여성농업인들의 문화생활을 돕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행복바우처’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지난 1월 군은 만 65세 미만의 전업 여성농업인 112명을 선정, 연간 20만 원까지 사용할 수 있는 ‘행복바우처’카드를 발급해 여가생활과 문화활동을 돕고 있다.
행복바우처 카드는 영화관, 공연장, 미용실, 찜질방, 스포츠센터 등 14개 업종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군은 읍·면 여성농업인 바우처 카드 선정협의회를 구성, 신청자 중 적격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여성농업인은 읍·면사무소를 통해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사업비 중 20%(4만 원)를 자부담하게 되며 이를 납부한 후 농협 군지부에서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된다.
여성농업인 A씨는 “바쁜 농사일정으로 문화생활은 엄두도 못냈는 데 바우처 카드가 생겨 저렴한 금액으로 영화도 볼 수 있고 미용실에도 가서 기분전환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여성농업인들이 긍지를 갖고 우리 농촌에 정착해 살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업인협회 등록 기준으로 관내 전체 농업인수는 1만1천여 명이며 이 중 여성농업인은 140여 명에 이른다./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