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수원화성 행궁주변에 건립할 예정인 상설공연장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수원시의회 문화복지교육위원회가 15일 시 화성사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민한기(자유한국당, 세류1·2·3동) 의원은 ‘정조와 함께하는 상설공연장’ 건립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민 의원은 수원시 팔달로 1가 134번지 일원에 건립될 공연장에 대해 “건립 예정부지는 값비싼 상업용지인데다 이미 주변에는 행궁과 미술관도 있는데 굳이 그곳에 공연장을 건립해야 되는지 모르겠다”며 “충분히 다른 부지가 있음에도 주차장 공간도 없는 곳에 공연장 건립을 고집하는 것은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들을 위해 한옥전시관, 예절관도 관람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지만 행궁 마당만 둘러보고 돌아간다”며 연계된 관광코스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이외에 시의회 문화복지교육위는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기간 만료에 따른 대비를 주문했고, 화성복원 예산 확보를 위한 국회 및 경기도의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신병근기자 sb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