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마이스 전시 박람회인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OREA MICE EXPO·KME) 2017’ 행사가 송도컨벤시아에서 15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100여 명의 마이스산업 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지역 마이스대표들은 ‘MICE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상생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국내 MICE 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로 약속했다.
또 해외 공동마케팅 및 지역 간 협력 프로그램의 활성화 노력, 지역 간 정보 공유 및 협업을 통한 과열 경쟁 자제, 동일 행사에 대한 중복 지원 방지 등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KME 행사는 지난 2000년 시작해 18회를 맞았으며 300여 명의 셀러들과 350여 명이 넘는 국내외 바이어(buyer)들이 참가해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마이스산업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국가 바이어들과 인도, 몽고, 구미주 등 전 세계 28개국, 180명의 능력 있는 바이어들을 다수 초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행사 전후로 진행되는 초청투어에도 참가해 전국의 다양한 MICE 시설들과 관광 매력물(attractions)들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들을 포함한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지역홍보 설명회를 갖는 한편 국내 바이어들을 대상으로는 국제회의 개최지원 설명회도 연다.
부대행사로는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마이스산업계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체험할 수 있는 Technology Zone(테크놀러지 존)도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제협회연합 기준 국제회의 개최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며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등 관련부처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시 차원에서도 행·재정적으로 대폭 지원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KME가 세계적인 마이스 박람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