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부평구청장이 15일 충남 부여군 롯데리조트에서 전국 2급~6급 여성 공무원 400여 명을 대상으로 ‘여성의 행복과 정의로운 도전’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홍 구청장은 과거 빈민여성운동과 여성 정치인으로 어려웠던 시절을 소개하며 우리나라 여성의 현실과 문제점을 진단했다.
홍 구청장은 “여성들이 현재 사회 전반에 활약이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도 기업이나, 행정·정치 분야 등의 고위직 여성의 비율이 매우 미미하고 고위직 진출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다”며 “특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지금까지 여성이 단 한명도 배출되지 않은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공정한 인사정책과 양성평등적인 조직문화가 조성돼 공정한 경쟁을 하게 되기 전의 단계에서는 여성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며 “남성 중심의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여성 스스로도 역량강화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여성정책에 희망을 갖고 있다”며 “현 정부 초기부터 내각에 여성장관 30%를 배치하는 등 유리천장을 깨고 있어 머지않아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을 비롯한 각 분야마다 많은 여성리더가 배출될 것”이라고 했다./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