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가뭄 장기화에 따른 고충을 겪고 있는 옹진군을 위해 재난 및 재해구호기금을 긴급 지원해 생활용수 공급과 농작물 피해예방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가뭄대책과 관련해 가뭄대책 상황실과 TF팀을 운영하고 국민안전처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2억 원을 확보해 강화·옹진군에 우선 용수 확보 및 저수지 준설 등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극심한 가뭄의 장기화로 추가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히 필요해짐에 따라 옹진군 백령면, 북도면, 영흥면, 덕적면 등 가뭄피해 지역의 농업용 관정개발, 배수로 및 저수지 준설사업 등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29억2천만 원을 재난관리기금 운용심의위원회에 긴급 상정해 심의가 완료되는 대로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또 생활용수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옹진군 5개 도서지역(북도·대연평도·소연평도·소청도·자도)에 대해서도 지난 4월부터 식수와 생활용수 공급에 비상급수운반비 2천만 원을 지원했으며 추가로 5천만 원을 재해구호기금으로 지원해 주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시 재난본부 관계자는 “지속되는 가뭄으로 저수지 농업용수와 지하수 고갈에 따라 영농과 일상생활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옹진군 도서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재난관리기금 활용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