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역사, 문화, 이미지 등 인천만의 색채 발굴에 나섰다.
시는 시민과 함께, 시민이 공감하는 ‘인천 색채디자인 및 컬러링 사업’을 본격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 대표 환경 색채를 발굴·선정하고 색채디자인 매뉴얼을 구축, 공공공간을 활용해 ‘인천 색 광장(color square)’을 조성할 계획이며 지난 16일을 시작으로 내년 2월 완료할 예정이다.
영국 런던의 RED컬러, 그리스 산토리니의 White&Blue,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다양한 원색, 서울의 상징색인 10색(단청 빨간색, 기와진회색 등) 등 국내·외 사례를 보면 도시 색채는 도시의 정체성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특정지역의 자연환경에서 추출한 색만으로는 그 도시만의 풍토색을 찾을 수 없고 그 도시의 정체성을 대표하기 어렵다.
이번 용역에서는 인천만의 핵심가치를 도출하고 인천이 가진 다양한 풍경과 이야기를 담아 색으로 추출해 낼 방침이다.
또 인천역사, 색채심리, 유니버설, 안전 등 분야별 전문가를 구성해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에서 추진 중인 야간경관 조성사업과 연계해 ‘낮에는 색으로 밤에는 빛으로’ 아름다운 인천 색 광장을 조성,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체험하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가치를 담은 인천색 개발과 디자인 공간을 조성해 인천을 방문하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긍정적인 도시이미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