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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3조원 ‘역직구’ 수출 전진기지, 인천에 들어선다

‘전자 상거래 클러스터’
아암물류2단지에 조성
오는 2020년 운영 예정

해외에서 우리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역직구’를 겨냥한 수출 전진기지가 인천에 건립된다.

인천항만공사는 2020년 말 운영 예정인 인천 아암물류2단지에 ‘전자상거래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수출(역직구) 규모는 2014년 6천791억 원에서 지난해 2조2천873억 원으로 2년 사이에 3.3배 늘었다. 올해는 3조2천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중 인천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10개 카페리 항로로 연결된 중국의 비중이 80%를 차지한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은 화장품, 의류, 가전제품, 유아용품, 생활용품, 식료품 등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온라인 구매를 갈수록 선호해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서 1조7천917억 원어치의 물건을 전자상거래로 사들이기도 했다.

공사는 인천항의 기존 물류시설을 활용할 경우 전자상거래에 특화된 물류거점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암물류2단지에 건립하는 복합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업체의 상품 보관, 수출 신고, 역직구 증명, 인천∼중국 카페리 선적 등 해상특송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이와 함께 의료와 기저귀 등 부피가 큰 제품은 항공특송과 비교해 해상특송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고 전자기기, 페인트, 잉크, 향수, 염색약 등 항공특송이 안되는 제품도 배로 보낼 수 있다.

공사는 국내 업체의 전자상거래 수출 물량이 인천항으로 대량 유치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제우편물센터를 거치지 않고 직접 인천항 파견우체국으로 화물을 모아 선적하면 배송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에 구축될 전자상거래 클러스터가 활성화하면 인천이 해상을 통한 전자상거래 물류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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