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동안 마을에서 살아온 한 어르신(76)이 일가친척 없이 세상을 떠나자 행현2리의 류재혁 이장이 주민들과 힘을 합쳐 마을장으로 장례를 치른 것이다.
이후 류재혁 이장과 주민들은 장례 후에 모아진 조의금 200만원 역시 좋은 일에 사용될 수 있도록 가평군에 지역의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류 이장은 “주민들이 함께 도와줘 무사히 고인의 장례식을 마칠 수 있었다”며 “그리고 이웃들이 보내온 조의금 역시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 지역학생들을 위한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도록 장학금으로 지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도 이런 좋은 뜻에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함께 손을 보태준 마을주민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