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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자전거도로 ‘사고 길’ 대책 시급

편도 1차로 보행로 함께있는 구조
2013~16년 119 121차례 출동
구급치료 73명… 시민불만 고조

경인아라뱃길에서 최근 4년새 자전거 사고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련 단속규정이 없는 관계로 안전관리가 어려워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아라뱃길 자전거사고 신고로 인한 119구조대 출동건수는 모두 121차례다.

아라뱃길의 자전거 도로구간은 약 30㎞로 이 기간 자전거 사고로 구급치료를 받은 경우는 낙상사고 51건, 기타 9건, 열상 2건 등 모두 73명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법에는 자전거를 일반자동차와 똑같이 적용해 일반도로 또는 자전거도로로 통행해야만 한다.

하지만 아라뱃길의 경우 자전거도로와 편도 1차로 보행로가 함께 있는 구조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

경찰 관계자는 “도로교통법 벌칙 조항에는 자전거 이용객이 자전거도로를 통행하는 경우 법규를 위반하더라도 처벌할 규정이 없고 아라뱃길 내 순찰활동을 강화, 안내방송 등 자전거 도로 이용을 유도하고 있지만 처벌이 어려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 “불법 취사·캠핑, 무리한 자전거 주행 등 아라뱃길 내 전반적인 불법 행위에 대해 계도하는 인력도 2명에 불과해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객들이 광장 등 공용공간을 함께 사용할 수 밖에 없어 시민들이 분쟁 또는 불만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자전거 사고 관련 민원이 잦아 일부 구간에 과속 방지턱 설치을 고려했지만 자전거 주행 시 사고 위험이 더 크다는 이유로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광장 등 공용공간에 설치된 보도블록에 서행 표시를 설치하고 계도활동을 벌이는 등 자전거 사고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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