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가평경찰서 북면파출소에 근무하는 문휘우 경위.
문 경위는 휴무일인 지난달 28일 오후 가평읍 대곡리 고추밭에서 한 고령의 어르신이 무더위 속에서 고추밭에 물을 주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고향에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시원한 음료수와 농업용 분사기를 구입해 고무호스에 연결함으로써 어르신이 쉽게 물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연은 당시 황 노인이 문 경위의 선행에 감동을 받아 동네를 수소문해 그의 정체를 파악하던 중 그가 경찰관인 것을 알고 가평경찰서 청문감사관실로 찾아와 감사를 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문 경위의 선행을 보고받은 임병숙 가평경찰서장은 “가평경찰이 추구하는 ‘사람중심, 인권존중의 가평경찰’은 주민을 내 가족으로 생각하고 섬기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며 그런 의미에서 문 경위의 선행은 모든 직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격려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