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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글로벌캠퍼스 세계 명문大 10곳 유치 난항

1단계 조성사업 2014년까지

뉴욕주립대 등 4개교 입주 이후

러시아 국립음대 분교 무산 등

수년째 추가 유치없어 사업 차질



시, 일부부지 매각방안 추진 논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가 유명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들을 한데 모아 종합대학 형태로 만들겠다며 시작한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수년째 추가 입주대학을 구하지 못하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게다가 시가 추가 조성한 캠퍼스 용지의 일부를 국내 대학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논란이 예상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산자부에 인천글로벌캠퍼스 1단계 건물 중 지원동 일부를 인천대에 임대하고 건물 착공 전인 2단계 부지 11만4천㎡ 중 3만3천㎡ 가량을 인하대에 매각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이에 산자부는 캠퍼스 일부를 인천대에 임대하는 방안에는 반대 의견을 밝혔고 2단계 부지 일부를 떼어 인하대에 매각하는 방안에는 아직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인천글로벌캠퍼스 1단계에는 지난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2014년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 4개교가 들어서 있으며 현재 총 1천6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시는 애초 인천글로벌캠퍼스에 10개 외국대학 분교를 유치해 총 1만 명의 학생을 수용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기존 4개 대학이 학과수를 늘릴 뿐 다른 대학은 더 이상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국립음대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컨서바토리 분교를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설치하는 방안도 장기간 협상 끝에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시는 10개 대학을 모두 유치해 조성을 마치는 시기를 오는 2020년에서 2022년으로 2년 미뤘다.

여기에 2단계 사업 부지 일부를 팔겠다고 나서자 경제자유구역에 세계적인 대학과 연구기관을 유치한다는 원래 사업목표가 훼손되는 게 아니나는 우려까지도 나오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글로벌캠퍼스 부지 매각은 시와 산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이 협의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 50위권 대학을 추가로 유치해 10개 대학 입주 목표를 달성하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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