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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2호선 개통 1년… 시민의 발로 자리매김

2량 1편성 ‘꼬마열차’에도
누적 승객 4294만8천명 넘어
‘타임아웃’ 발생은 개선해야
4량 1편성으로 운행방안 검토

개통 초기 각종 장애 때문에 운행이 중단되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받았던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 1년이 지난 지금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인천시민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30일 첫 운행을 시작한 인천지하철 2호선은 지난달 말 현재 11개월간의 누적 승객이 4천294만8천409명으로 집계됐다.

2호선이 2량 1편성으로 구성된 ‘꼬마열차’인 점을 고려하면 누적 승객 규모는 기대 이상이다.

일일 평균 승객도 지난해 11만8천 명에서 올해 13만7천 명으로 16% 증가하는 등 이용 승객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철도교통 인프라가 취약했던 서구 지역 교통 편의를 크게 개선하며 지역 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정중앙시장역·모래내시장역은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의 기폭제로 작용했고 인천대공원역은 공원 방문객 증가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제동 후에도 미끄러짐 현상이 나타나는 ‘슬립 슬라이드’나 정위치 정차 실패는 거의 사라진 반면 전동차와 신호시스템 간에 통신이 두절되는 ‘타임아웃’ 문제는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현재 발생빈도가 5일에 1회꼴로 지난해보다는 85% 감소했지만 타임아웃 발생 때마다 안전요원이 수동운전으로 전환하고 서행 운전하는 탓에 승객 불편은 여전하다.

이에 인천교통공사는 최근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며 타임아웃 발생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용 승객 규모가 예상치를 뛰어넘은 탓에 혼잡도가 커진 것도 문제다.

2호선은 2량 1편성 기준 정원이 총 206명인데 평균 승차 인원은 192명으로 혼잡도가 93%에 이른다.

이 때문에 개통 1년도 되지 않아 현재 2량을 더 연결해 4량 1편성으로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 이중호 사장은 “앞으로 검단신도시와 루원시티 개발이 본격 시작되면 인천지하철 2호선 이용 승객이 급속도로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 인천시와 협의해 이용승객 증가에 대한 용역을 올해 안까지 실시함으로써 시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4량 운행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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