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의 핵심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적극적인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1일 유 시장이 이낙연 총리와 만난 데 이어 13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부겸 행정자치부장관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만나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 시장은 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영종~강화 도로건설 ▲백령~인천항로의 안정적 운영 지원 ▲서해5도 어업지도선 운영 지원 ▲인천지방국세청 설립 ▲석탄 화력발전소 지역자원시설세 인상 ▲주민생활과 밀접한 현안해결을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건의했다.
또 재정분권 사항으로 검토되고 있는 국세와 지방세 비중의 단계적 개선 등 지방분권의 실질화를 위한 시의 의견도 전달했다.
이후 유 시장은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만나 “7호선 청라 연장, GTX-B 조기 건설 및 국립해양박물관 인천건립 등 주요 현안사업들의 조속한 진행과 인천발 KTX 등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 등을 건의하기 위한 상세한 서면자료를 별도로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 장관과의 만남에서는 국제도시로서의 인천의 발전을 위한 건의를 이어 나갔다.
유 시장은 강 장관에게 최고의 MICE 인프라를 갖춘 인천에 국제회의가 많이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과 UN출신인 외교부 장관의 인천소재 국제기구 방문도 건의했다.
현재 인천에는 UN ESCAP 등 9개의 UN 기구를 포함해 총 15개의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고 시는 오는 2030년까지 50개의 국제기구를 유치할 계획에 있다.
유 시장은 “지역현안에 경청해 주시고 공감해 주신 장관들께 감사를 드리고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인천지역 현안을 알리고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새정부 국정과제뿐 아니라 지역과제에 대해서도 중앙부처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조속히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유 시장이 국토부, 문체부, 환경부 등 다른 부처 장관들과의 만남 일정도 계속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