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그 여자의 소설’이 26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수원시립공연단의 2015년 정기공연으로 첫 선을 보인 그 여자의 소설은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역사 속에서 살아온 우리네 어머니, 할머니들 삶의 모습을 재조명한다.
2017년 경기도립극단 단원들과 함께 다시 무대에 오르는 그 여자의 소설은 노련함과 세련미가 더해져 관객들을 찾는다.
결혼을 앞둔 손녀와 할머니의 정겨운 대화에서 시작하는 연극은 가난한 형편 때문에 씨받이로 살 수밖에 없었던 작은할머니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자신의 자리에서 어머니로 며느리로 힘겹게 살아온 할머니의 사연은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우리의 어머니들이 겪었던 삶의 단편을 잔잔하게 전한다.
특히 경기도립극단과 수원시립공연단의 지역협력 프로젝트로 첫 선을 보이는 연극은 경기도립극단의 강아림, 임미정 배우와 탤런트 겸 중견 연극인 김정균을 비롯해 수원시립공연단원들의 관록 있는 연기가 어우러져 진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연극 마니아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보다 폭넓은 관객층을 대상으로 경기 문화예술 역량과 공연 콘텐츠의 격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예매는 인터파크(www.interpark.com)를 통해 가능하다. 전석 2만원.(문의: 수원시립공연단 031-267-1645/경기도립극단 031-230-3304)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