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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꽃게 어획량 급증 작년보다 393%나 늘어

연평도 62만364㎏ 잡아
서해5도 특별경비단 창설
중국 불법어선 급감 효과

인천 연평도의 올해 봄어기(4∼6월)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옹진군에 따르면 올해 봄어기 연평도 꽃게 어획량은 62만364㎏으로 지난해 봄어기 15만7천800㎏다 393% 늘었다.

어획고도 68억3천700만 원으로 지난해 봄어기 38억6천600만 원에 비해 76% 증가했다.

올해 봄어기 어획량 급증은 지난해 어획량이 3년간 가장 부진하며 ‘기저효과’가 일정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봄어기 어획량은 지난 2015년 43만5천524㎏, 2014년 71만6천876㎏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보다 올해 봄어기의 꽃게 유생분포와 수온 등이 적절해 어획량이 늘어난 것으로 설명했다.

또한 지난 4월 서해 5도 특별경비단을 창설 후 중국어선 급감이 어획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올해 상반기 우리해역을 불법 침범한 중국어선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줄었다고 밝혔다.

문제는 올해 가을어기인 오는 9∼11월에 연평도 꽃게 어획량이 얼마나 될 지다.

지난 2012년 이후 4년 간 가을어기 꽃게 어획량은 66만∼88만㎏이었지만 지난해 가을어기에는 120만7천25㎏으로 많이 증가했다.

손명호 서해수산연구소 연구관은 “올해 가을어기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의 꽃게 대표 산지로 유명했던 연평어장의 어획량은 지난 2009년 이후 5년 째 감소 추세였다가 2014년 이후 100만㎏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매년 인천 전체 꽃게 어획량의 25% 가량을 차지하는 연평어장(764㎢)에서는 산란기 꽃게를 보호하기 위해 4∼6월과 9∼11월에만 조업이 허용된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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