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남구가 주민 생각을 직접 묻는 ‘지역 사회조사’를 시행한다.
남동구는 지역 맞춤형 통계를 개발하기 위한 ‘남동구 사회조사’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주민 삶의 질, 사회적 관심사항, 사회의식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구정에 반영하고 행정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남동구 사회조사는 구비 1억200만 원으로 남동구 표본가구 2천 가구, 15세 이상 가구원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결과는 오는 12월쯤 나올 예정이며 조사 항목은 가족형태, 경제수준, 근로여건 등 공통항목 11개 분야, 43개와 지역 특성항목 37개로 구성됐다.
지역 특성항목에는 남동공단의 고용난과 다문화 가족 교육환경 등 구의 특성을 반영한 질문이 포함됐다.
그동안 남동구와 남동구의회는 정책이나 행정서비스를 추진 시 지역 특성을 반영한 통계자료가 부족해 중앙부처의 통계를 참고해 왔다.
이 때문에 현실에 맞는 구 정책과 행정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한계에 부딪혔다.
신동섭 남동구의원은 “이번 조사는 지자체가 직접 조사해 지역만의 통계를 만드는 데 의의가 있다”며 “조사결과로 그동안 정책·행정서비스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남구는 지난 6일부터 24일까지 예산 5천900만 원을 투임해 ‘남구 사회조사’를 실시, 표본가구 1천200가구, 13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오는 12월쯤 나올 예정이며 지역 특성항목에 빈집 활용방안과 문화정책 등 구민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을 반영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