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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야구장·유소년축구장 계획대로 갈현동에 조성을”

市, 계양구에 시비 지원 등 난색
區, 지원 받으려 타당성용역 착수
주민 “서운동으로 변경설 무성”
區 “아직 결정된 사항 없어”

계양1동 주민, 區에 강력 요청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들이 당초 계양구가 공공체육시설로 계획했던 계양야구장과 유소년축구전용경기장(이하 유소년축구장)을 갈현동 일대에 설치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30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6월 갈현동 일대에 시민야구장과 유소년 축구장 건립계획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했다.

계양야구장은 토지 약 2만㎡규모의 부지에 총 94억 원을 투입해 야구장 1면 및 부대시설이 들어서며 유소년축구전용구장은 토지 약 1만4천㎡ 부지에 총 77억 원을 들여 유소년축구장 2면 및 부대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오는 2019년까지 완공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공공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양 경기장 설치를 위해 인천시에 계양경기장 제척부지 사용과 시비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시는 지난해 11월 제척부지 무상사용은 불가하며 토지미확보 등 사전행정절차 미이행에 따라 시비지원도 어렵다고 구에 최종 회신했다.

급기야 구는 국·시비 보조의 합리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양 경기장에 대해 1년에 걸친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양 경기장의 설립 예정지였던 갈현동에서 서운동 등 타지역으로 경기장 부지가 변경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에 계양1동 주민들로 구성된 계양1동주민대책위원회는 “그동안 경인아라뱃길 북쪽 계양동 주민들은 아라뱃길 남쪽지역 주민들에 비해 문화, 체육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에 대한 홀대를 받아 왔다”며 이 같이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최근 구가 갈현동 인근에 체육시설을 유치할 경우 토지매입에 대한 부담과 접근성이 떨어지며 소음 등으로 인한 민원발생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서운동 일대로 변경 계획이 있다는 얘기가 무성하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또 “구가 올해 연말에 발표될 타당성조사 결과를 명분으로 갈현동 유치계획을 변경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앞으로 시민야구장, 유소년축구장이 갈현동 인근에 유치 확정 될 때까지 집회를 열 계획이 있다”며 “주민들과 박형우 구청장 및 송영길 국회의원에게 간담회를 요청해 반드시 양 경기장을 갈현동에 유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구 관계자는 “공공체육시설 확충사업은 현재까지 부지 선정 등 결정된 사항이 아무것도 없다”며 “올해 연말 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진행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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