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공상훈(58·사진) 인천지검장은 1일 인천지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정치권과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검찰개혁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공 지검장은 “검찰은 ‘국민의 공복’임을 명심해야 하며 각자가 주인의식을 갖고 스스로 알아서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했다.
이환위리는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다는 뜻이다.
공 지검장은 “검찰권은 본래 검찰의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이라며 “국민은 곧 검찰권의 존립 근거이고 우리는 국민의 공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책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인 반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 또한 느낀다”며 “검찰 구성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맡은 임무를 다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공 지검장은 “앞으로 검찰 구성원 모두가 아낌없는 헌신과 노력으로 ‘투명한 검찰, 바른 검찰, 열린 검찰’로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대구 출신인 공 지검장은 서울대 법대를 나왔으며 사법연수원 19기로 부산지검 검사로 검찰 생활을 시작, 서울지검과 대구지검을 거쳐 서울동부지청 부부장검사, 울산지검 공안부장, 서울중앙지검 제2차장 검사 등을 거쳐 춘천지검장, 창원지검장,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