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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NO TOUCH”

정관서 대한체육회 조항 삭제
외부간섭 배제·독립성 강화

대한축구협회가 외부 기관의 간섭을 배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원칙에 따라 협회 정관에서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 관련 조항을 모두 삭제했다.

축구협회는 1일 정몽규 회장과 17개 시·도협회장, 8개 연맹 회장,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대표 등 37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대한체육회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회장을 포함한 협회 임원을 선출할 때 체육회의 승인을 받도록 한 조항과 체육회의 지침 및 지시사항을 준수하고 연도별 사업계획 및 예결산 등 주요 사항을 체육회에 보고하도록 한 규정을 기존 정관에서 삭제했다.

그동안 FIFA는 각국 축구협회가 정부나 외부 단체의 간섭없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고 운영할 것을 강조해 왔고, 이를 위반한 축구협회에 대해선 자격정지 등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나 외부 기관의 부당한 간섭은 없었지만 정관 문구상으로는 독립성이 부족한 것으로 비칠 수 있어 개정하게 됐다”면서 “개정된 협회 정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으면 즉시 효력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또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에 나서기로 하고 이날 총회에서 유치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아시안컵은 2015년 호주 대회까지 16개 팀이 참가했지만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24개 팀으로 확대된다.

개최국과 함께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 12개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별도의 예선전을 통해 나머지 11개 팀을 가린다.

우리나라는 1960년 제2회 아시안컵을 개최한 이후 이 대회를 유치하지 못했다. 2023년 아시안컵은 ‘축구굴기’를 앞세운 중국과 유치 경쟁을 벌일 예정이어서 쉽지않은 득표전이 예상되지만 정몽규 회장은 2023년 아시안컵을 흥행 대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3년 아시안컵 개최국은 내년 5월 AFC 총회에서 46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석재 경기도협회장과 채재성 동국대 체육학과 교수를 각각 이사로 추가 선임하고, 김휘 전 유소년연맹 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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