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장마철에 자주 발생하는 땅 꺼짐(싱크홀)을 바로 해결할 수 있는 24시간 비상근무 체계을 운영하며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나섰다.
6일 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역에는 시간당 80㎜ 이상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 하수관로의 처리용량 부족으로 원도심과 저지대의 도로노면이 장시간 침수됐다.
그리고 균열된 틈으로 빗물이 유입돼 지반을 약화시켜 아스팔트 포장면이 손상되는 포트홀과 도로침하가 발생됐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서구 열우물로 도시철도2호선 가재울역 주변에는 도로가 침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종합건설본부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인근 지구대의 협조를 받아 6개차로 전 구간에 걸쳐 전면통제를 실시하고 차량을 우회하도록 조치했다.
또 장기간의 차량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굴삭기 등 건설장비와 작업인원 20명을 투입, 당일 자정까지 도로포장 긴급복구 작업을 완료했다.
포트홀 등 도로파손은 최근 3년 평균 연간 약 6천600개 정도가 발생 한달 평균 550여개가 발생되고 있다.
특히 장마철 우기에는 많게는 700여 개까지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부는 직접 관리하고 있는 182개 노선, 연장 533㎞에 대해 지속적으로 도로상태를 확인하고자 도로순찰 4개조와 응급보수반의 상시 운영한다.
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도로침하로 사고위험이 있는 곳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상하수관 등 지하매설물 관리기관에 현장조사를 요청하고 있으며, 싱크홀 등 도로침하가 우려되는 곳은 지반탐사 레이더(GPR) 등으로 정밀탐사를 실시하여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