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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뽑기방 돌며 16곳 기계뜯어 1100만원 훔쳐

警, 복면·변복 범행 30대 구속

안산상록경찰서는 새벽 시간대에 복면을 하고 무인 운영되는 인형뽑기방에 들어가 현금을 털어온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안모(35)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달 4일 오전 5시 20분쯤 시흥의 한 인형뽑기방에 침입, 노루발 못뽑이(일명 빠루)로 지폐교환기를 강제로 뜯고 100만원을 꺼내 달아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17일까지 수도권 일대 인형뽑기방 16곳에서 1천1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두건과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채 범행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등 복면과 변복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안씨는 경찰에서 “인형뽑기방에는 관리자가 없어 범행이 쉬울 것이라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인으로 24시간 운영되는 인형뽑기방은 범죄에 취약할 수 있다”며 “업소 내 현금을 줄이고 경비업체에 가입하는 등 보안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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