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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관문초교, 발암물질 백석면 오염

석면철거 공사 끝난후 시료 채취
교실·복도·화장실 등 곳곳 검출

석면철거가 끝난 과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발암물질인 백석면이 무더기로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과천시 관문초교 학부모, 안양고용노동청 등에 따르면 학부모들이 해당 학교 석면철거 공사현장 37곳에서 채취한 시료 중 총 불검출된 시료에 대한 분석 결과 33개(89%) 시료에서 발암물질인 백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백석면은 교실(17곳), 계단 및 복도(7곳), 화장실(1곳) 등에서 검출됐으며 특히 화장실은 석면철거 대상지가 아닌데도 백석면(3%)이 검출됐다.

학부모들은 시공사가 철거 과정에서 석면이 흩날리지 않도록 하는 보양작업을 미흡하게 했거나 작업자들이 석면이 묻은 작업복을 입은 채 철거현장 밖까지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며, 안양고용노동청은 해당 학교 폐쇄 조치 등 사태파악에 나섰다.

한정희 관문초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채취 시료 4개를 제외하고 모든 시료에서 백석면이 검출됐다”며 “철거대상뿐 아니라 학교 전체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심각한 결과”라고 말했다.

안양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11일 해당 학교를 찾아 백석면이 검출된 시료 채취 현장에 대한 역학조사와 공사 중 위법사항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고, 조사결과는 10일 이내에 나온다.

안양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학교나 시공사에 대한 행정, 법적조치가 진행될 것”이라며 “석면이 완벽히 제거될 수 있도록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과천=김진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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