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자등록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총선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8일 광주로 장소를 바꿔 취임이후 계속하고 있는 민생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박 대표는 이날 낮 광주지역 당원들과 '광주 망월동 묘지'를 방문,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추모한데 이어 이 지역 원로교수들과 면담을 갖고 하남산업단지와 장애인시설인 행복재활원을 잇따라 방문, 호남민심잡기에 주력했다.
박 대표는 5.18 희생자 묘역에 헌화한 뒤 참배하러 온 광주 시민들과 얘기를 나누며 "한나라당이 변해 광주에서도 사랑받기 위해 노력할 터이니 많이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5.18 묘역 참배에 이어 광주.전남지역 총선 후보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광주 충장로 일대를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의 만남을 갖고 지역민심 사로잡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나라당은 특히 28일과 29일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공천작업을 마무리짓고 29일 오후 공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도 이날 오후 2시 대전에서 민주수호 민생안정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지세 몰이를 계속했다.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는 선대위 출범식을 가진 뒤 대덕연구단지와 대전지역 재래시장을 찾아 충청지역 지지확산과 바닥표 훑기에 전력질주했다.
정 의장은 특히 이날 충북 청주에서 가진 '4.15 총선 충북공약 발표회'에서 "신행정 수도 이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한나라당도 신행정 수도 이전을 공약으로 내놓겠지만 국회에 들어가면 발목잡는 일에 힘쏟을 것"이라며 누가 진정성을 가질 지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역설했다.
이어 김근태 원내대표는 선대위 출범식에서 "17대국회에서 열린우리당이 원내 1당이 되면 8.15 광복절을 즈음해 남북국회회담을 추진하겠다"면서 "17대 국회가 개원하면 곧바로 남북 국회회담을 위한 예비 접촉을 북측에 제안하겠으며, 예비 접촉에서 남북 국회회담의 형식과 의제, 대표단 구성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남북 국회회담에선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정치적 기반 조성과 북핵 문제등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정책위 의장은 "오송 생명과학단지를 중심으로 바이오 산업을 본격 육성하고 중부 내륙 물류기지를 건설하는 등 충북지역 철도를 복선 전철화하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