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2호선이 개통 390일 만인 지난 23일 누적승객수송 5천만 명을 돌파했다.
24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8량으로 운행되는 1호선이 누적승객수송 5천만 명 돌파까지 336일이 걸린 것과 비교해 볼 때 2량1편성으로 운행되는 인천도시철도2호선이 390일만에 같은 결과를 내 것은 매우 빠른 증가속도이다.
앞서 인천도철2호선은 지난 2016년 10월 17일 1천만 명 돌파를 시작으로, 2017년 1월 15일 2천만 명, 2017년 4월 1일 3천만 명, 2017년 6월 10일 4천만 명을 각각 돌파했다.
이는 초기에 잦은 사고와 시민불편을 겪었던 2호선이 1년이 넘어서며 제반 편의시설 등이 제자리를 찾고 운행의 안정성이 확보됨에 따라 시민들의 신뢰가 급격히 회복되면서 이용객일 증가했기 때문으로 공사는 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연말에는 누적 승객 6천8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도철2호선은 현재 평일 15만297명, 휴일 10만3천333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지난 5월 26일에는 개통 이후 최고인 170만75명이 이용했다.
검단사거리역이 일평균 9천여 명으로 승객수송이 가장 많고 주안역, 서구청역이 뒤를 따르고 있다.
상춘객이 많았던 지난 4월 16일에는 인천대공원역이 단일역으로는 가장 많은 2만4천16명의 승객수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에 1호선도 일평균 1만3천 명이 증가해 1·2호선 합산 수송인원이 일평균 50만 명에 육박하는 등 2호선 개통과 노선증가에 따른 대중교통의 시너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효과 외에도 인천2호선은 서구와 남동구 지역의 만성적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모래내시장, 가정중앙시장 등 전통재래시장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지역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사 이중호 사장은 “2호선 개통 초기 크고 많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시민 여러분께서 믿고 이용하여 주신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안전하고 신속한 시민의 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