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28일 도박판에 들어가 '사기도박사실을 경찰에 알리겠다'며 거액을 요구한 혐의(폭력 등)로 송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강모(27)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이모(31)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수원 폭력조직 P파 조직원 송씨는 지난해 9월28일 오전 11시30분께 수원시 권선동 E오피스텔에서 몰래 카메라 등을 이용해 사기도박(일명 목카드)을 하고 있던 김모(30)씨 등에게 "사기도박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 판돈 400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또 도박을 무마해 주는 조건으로 5천만원을 요구, 지불각서를 받은 뒤 수차례 돈을 갚을 것을 요구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