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가을 ‘돼지풀’ 알레르기 비염 유발 개인위생 관리·면역력 증진 필수

돼지풀과 알레르기 비염
주로 더러운 환경 많이 번식
꽃가루 날려 비염 유발
위생·침구류 일광 건조 관리
균형있는 식단·운동 중요

보통 알레르기성 비염은 온도, 습도가 변화는 환절기에 악화되는 계절적인 특징을 갖는 경우가 많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날씨가 따뜻해지고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봄철에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유독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돼지풀이 주된 알레르기 항원이 되는 경우가 많다.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돼지풀에서 대량으로 생성되는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 화분병을 일으킨다.

근본적인 제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번성할만한 서식처의 환경이나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좋은 대책이 될 수 있다.

돼지풀은 원래 북아메리카에서 자라던 식물로 우리나라로 넘어와서 토착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는 유해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적은 일조량이나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폭발적으로 번식하는 특징이 있다.

물론 돼지풀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돼지풀을 접하지 않으면 당연하게도 알레르기 반응이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돼지풀은 반드시 꽃이나 나무가 있는 곳에 다녀와야 노출되는 것이 아니다.

바람을 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외출 시, 옷이나 신체 등에 묻어 집안으로 유입된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 노출이 없더라도 가족에 의해 꽃가루에 접촉될 수 있다.

한양대학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돼지풀은 강남의 돼지풀 독성이 파주의 돼지풀 독성보다 무려 57배 이상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갈수록 돼지풀의 습성이 더 좋아지고 번식을 잘하기 때문에 꽃가루 개수가 많아지고 독성이 세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돼지풀로 인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물론 기본적으로 돼지풀과 같은 꽃가루는 좋지 않은 위생 환경에서 더욱 많이 번식을 하게 된다.

기본적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우선이며, 또한 침구류나 옷장 속의 오래된 옷 등은 돼지풀과 같은 알레르기 항원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위생 및 침구류를 일광 건조하며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는 몸 상태일 것이다. 상기했듯이 돼지풀을 포함한 꽃가루 항원을 회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아닌 그 물질에 반응을 보이는 자신의 몸이다.

똑같은 항원 물질에 노출된다고 해서 누구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닌 점을 보면 몸 내부 환경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알레르기 항원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원인을 해결하고 면역 반응의 균형을 잡아주게 되면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줄어들게 된다.

평소 균형 있는 식단과 꾸준한 운동은 기본이며, 과민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을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도움말=정경덕 숨쉬는한의원수원점 대표원장>

/정리=민경화기자 mk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