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오는 9월 2일 개막해 6개월여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아시아리그는 중국 차이나 드래곤의 탈퇴로 참가 팀이 9개에서 8개로 줄었고,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문에 정규리그 경기 수가 팀당 48경기에서 28경기로 대폭 감소했다.
2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7~2018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안양 한라와 하이원, 대명 킬러웨일즈 등 국내 3개 팀 감독과 주장들은 정규리그 경기 수가 줄어든 만큼 매 경기가 갖는 중요성이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전인미답의 3연패를 노리는 안양 한라의 목표 달성 여부는 전반기 성적에 달렸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1월 초부터 합숙훈련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소속팀 선수 중에서 적게는 12명, 많게는 15명이 대표팀에 차출될 것으로 보이는 한라는 주력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후반기를 치러야 한다.
패트릭 마르티넥 한라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을 데리고 뛸 수 있는 경기가 14경기 정도 될 텐데, 그중 13번은 이겨야 할 것 같다”며 “쉽지 않은 시즌이 되겠지만 이런 상황을 대비해 준비를 많이 해왔다. 3시즌 연속 챔피언에 오를 수 있도록 팀을 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라의 주장 김원중은 “대표팀에 선수들이 차출되기 전까지 지지 않는 게임을 해서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줘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걱정은 별로 안 한다. 2년 연속 통합 챔피언을 했던 팀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아이스하키는 차이나 드래곤의 탈퇴로 한국 3개 팀, 일본 4개 팀(닛코 아이스벅스,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오지 이글스, 일본제지 크레인스), 러시아 1개 팀(사할린) 등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지난 시즌까지는 6위까지 플레이오프 티켓을 줬지만 올 시즌은 5위까지만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다.
일단 퍼스트 라운드에서 4위와 5위가 3전 2승제 방식으로 대결하고, 이 대결의 승자가 1위 팀과 준결승전을 벌인다.
여기에서 승리한 팀이 2∼3위 준결승전의 승자와 플레이오프 파이널을 치른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