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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반에만 3골 폭발… 일찌감치 축배

전남과 클래식 28라운드 대결
산토스 등 연속골로 3-0 완승
윤용호, 프로 첫 무대서 데뷔골

 

수원 블루윙즈가 A매치 휴식기를 끝내고 치러진 정규리그에서 대승을 거두며 선두권 추격을 위한 재시동을 걸었다.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 경기에서 산토스와 윤용호, 박기동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수원은 14승7무7패, 승점 49점으로 2위 제주 유나이티드(15승6무7패·승점 51점)와 3위 울산 현대(14승9무5패·승점 51점)를 바짝 추격했다. 선두 전북 현대(17승6무5패·승점 57점)와는 승점 8점 차를 유지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이날 박기동과 산토스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매튜-곽광선-이종성으로 이어진 스리백으로 수비벽을 쌓았다.

특히 지난 달 26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열린 축구대표팀과의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어 주목을 받았던 신인 윤용호를 2선 공격수로 선발 투입하는 짬짝 카드를 펼쳐보였다.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중원을 장악하며 경기를 주도하는 등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고 전반 12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센터서클에서 날린 다미르의 롱패스를 박기동이 헤딩으로 떨궜고, 흘러나온 공을 김민우가 잡아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오른쪽으로 밀어주자 이를 산토스가 침착하게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해 선제 결승골을 넣은 것.

기세가 오른 수원은 4분 뒤 두번째 골을 뽑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 16분 윤용호가 산토스의 킬패스를 받아 수비수 사이에서 칩슛을 시도했고, 공은 수비수의 발끝을 맞은 뒤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윤용호는 프로데뷔 후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데뷔 골을 넣었다.

승기를 잡은 수원은 전반 25분 박기동의 추가 골로 3-0으로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역습 기회에서 산토스의 킬패스를 받은 김민우가 로빙슛을 시도한 것이 전남 골키퍼 이호승의 키를 넘기는 데는 성공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득점에 실패하는 듯 했다.

그러나 박기동이 쇄도하며 몸으로 볼을 밀어넣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수원은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5분 상대 수비수 고태원이 퇴장당해 매우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펼쳤다.

고태원은 역습을 펼치던 다미르를 뒤에서 잡았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는데, 처음엔 경고를 받았다가 비디오판독(VAR)후 ‘득점 기회에서 반칙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했다.

수원은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남은 시간을 소진하며 낙승을 거뒀다.

K리그 60-60클럽에 1골을 남겨 두고 있는 수원 염기훈은 후반 12분 교체 출전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염기훈은 통산 59골 97도움을 기록 중이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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