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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공무원 ‘중국어 배움의 열기’ 후끈

중국인 교환공무원 재능기부
“외국어 능력 키울 좋은 기회”

 

지난 12일 오후 6시30분 의왕시청 대회의실. 퇴근 시간이지만 일과를 끝낸 시청 공무원들이 중국어 책을 들고 속속 모여들었다. 그리고 잠시 뒤 중국인 강사의 선독에 따라 중국어를 읽어 나갔다.

공무원들은 중국어 발음이 익숙지 않아 떠듬떠듬했으나 배움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은 의왕시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중국어 강좌 첫 수업장면이다. 이날 참석한 공무원들은 김건 부시장을 비롯해 50여 명.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중국어 강좌의 강사는 중국 셴닝(咸寧)시에서 교환 공무원으로 와 있는 완크원(宛克文·32·여)씨와 탕펀(汪亮·38·여)씨다.

강의료가 무료인 이유는 중국인 교환 공무원들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봉사를 하기 때문이다.

의왕시 공무원들의 중국어 강좌는 지난해에 처음 운영을 시작했다.

당시에도 교환 공무원으로 왔던 중국인 공무원을 통해 배웠다. 그때에도 직원들의 큰 관심으로 참여도가 높았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중국어 강좌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더 늘었다.

이 강좌는 왕기초반과 기초반으로 나누어 16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일주일에 2회씩 1시간동안 진행된다.

시는 앞으로 중국어 강좌 교육뿐만 아니라 중국문화와 셴닝시를 소개해 직원들이 쉽고 친숙하게 중국어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공무원 김모(45)씨는 “중국인 교환 공무원으로 부터 직접 배우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면서 “앞으로 중국여행에서 현지인과 편하게 말할 수 있도록 중국어 기초과정을 완전히 마스터 하겠다”고 말했다.

김건 부시장은 “국제화 시대에를 맞아 직원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은 물론, 중국문화 체험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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