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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이자비용 부담 ‘전국 최고’ 굴욕

시도별 공기업 비교 분석
최근 3년간 7710억원 지불
서울 SH·경기도시공사 順
박남춘 의원 “경영개선 박차를”

인천도시공사가 전국 공기업 가운에 최근 3년간 7천억 원이 넘는 가장 많은 이자를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남동갑)에 따르면, 전국의 지방공기업은 일부 경영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한해 막대한 이자비용이 발생하며 적자 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년간 지방공기업이 부담한 이자비용은 총 3조9천912억 원으로 지난 한해에도 1조648억 원의 이자비용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지급액은 2014년 1조5천884억 원에서 2015년 1조2천660억 원, 2016년 1조648억 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에 이자로만 3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쓰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시도별 지방공기업 이자 비용은 ▲인천 2천219억 원 ▲경기 1천980억 원 ▲서울 1천372억 원이었다.

최근 3년간 이자비용을 가장 많이 부담한 지방공기업은 7천710억 원을 부담한 인천도시공사였으며, 서울 SH공사가 6천4억 원, 경기도시공사가 3천838억 원의 이자비용을 물었다.

또한, 지방공기업 413곳 가운데 절반인 206곳(50%)은 여전히 적자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소재 지방공기업이 52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경남이 각각 24곳으로 뒤를 이었고, 충남 21곳, 강원 18곳 순이었다.

그동안 지방공기업들은 대형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차입금, 혁신도시 조성, 하수도·도시철도의 시설 정비 및 운영적자 등이 주된 원인으로 손실을 키워왔으나, 지속적인 경영개선을 통해 지표들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과도한 부채비율과 방만경영, 부적절한 비위행위들도 계속 적발되고 있어 관련 대책 마련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정부가 지방공기업의 부채비율이 11년만에 50%대(59%)로 하락했다며 낙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제 겨우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과정으로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며 “재정건전성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경영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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