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

전국 장애 스포츠인들의 잔치인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5일 오후 6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중원의 꽃’이라는 대주제와 ‘태양을 품은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이시종 충북 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개회식은 ‘장애인 먼저! 충청북도’라는 구호 아래 장애인 예술가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주제공연을 맡은 강성국씨는 1급 뇌성마비 장애를 이겨내고 행위예술가, 무용가, 연극연출가, 영화배우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개회식에서 박한울 한양대 무용학과 겸임교수와 ‘생명의 꽃’이라는 주제로 호흡을 맞춘다.

또 다른 주제공연 ‘태양의 꽃’에서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박상주 수석무용수와 청각장애 발레리나 고아라 씨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생후 4개월 때 ‘감각신경성 난청’ 판정을 받은 고아라 씨는 7살 때부터 무용을 시작, 피나는 노력으로 경희대 발레단 ‘발레노바’에 들어가 10여편의 작품에서 주역을 맡았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식전공개행사는 ‘꽃, 바람, 길따라’를 주제로 개그맨 김종석 씨가 진행하는 관객참여 레크레이션을 시작으로 레인보우(스턴트치어리딩공연), 휠체어합창단 메들리 공연, 충주연합예술단 콜라보 공연, 점자블록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생명과 태양의 꽃’을 주제로 열리는 공식행사는 선수단 입장에 이어 국민의례, 조길형 충주시장의 개회선언, 이시종 충북 도지사의 환영사가 진행된다.

종합우승 12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선수간은 13번째로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어 대회기가 게양되고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의 대회사 등이 진행된 뒤 심판대표와 선수대표가 정정당당히 대회에 임할 것을 선서한다.

선서 이후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콜라보 공연속에 성화가 점화된다.

성화 점화 후에는 멀티미디어 쇼에 이어 틴탑, 씨엘씨, 신지, 쏘냐, 후니용이 등 연예인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개회식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한편 이날 사전경기로 열린 사이클 남자 트랙 독주 1㎞ (Tandem) B(Tandem)(선수부) 결승에서는 김정빈(경기도장애인사이클연맹)-공민우가 1분08초781로 연주흠-최종근(충북·1분11초553)과 김영일-최지윤(전북·1분12초409)을 꺾고 정상에 올랐고 사격 남자 공기소총 입사 R1 단체전 SH1(선수부)에서는 이장호, 윤영식, 김학선, 원재웅이 팀을 이룬 경기선발이 1천831.3점으로 충북선발(1천840.0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