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가 하위권인 대구FC를 제물로 2위 탈환에 도전한다.
수원은 오는 16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9라운드에서 대구와 맞붙는다.
14일 현재 14승7무7패, 승점 49점으로 전북 현대(승점 57점)와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이상 승점 51점)에 이어 리그 4위에 올라 있는 수원은 이번 대구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1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 울산의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비길 경우 다득점에서 앞서 2위까지도 오를 수 있다.
스플릿라운드까지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과 선두 전북 추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라도 대구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수원은 상위권 팀인 제주(20일)와 전북(10월 1일)을 만나기에 앞서 하위권 팀인 대구를 꺾어 상승 분위기를 타야만 한다.
수원은 최근 2경기에서 연속골을 뽑아내며 개인통산 구단 역대 최대골(58골) 신기록을 세운 산토스와 1골 만 더 넣으며 K리그 통산 5번째 ‘60(골)-60(도움)클럽’에 가입하는 염기훈(개인통산 59골·97도움)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강등권과의 거리두기에 나선 10위 인천 유나이티드(5승12무11패·승점 27점)는 5위 FC서울(승점 43점)을 홈으로 불러들여 5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노린다.
지난 10일 리그 최하위 광주FC와 득점없이 비기며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이어온 인천은 홈에서 열리는 서울 전을 승리로 장식해 강등권인 11위 상주 상무(승점 25점)와의 격차를 벌리고 상위 스플릿 진입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