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다연은 17일 강원도 양구군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단식 결승전에서 위휘원(서울 중앙여중)을 세트스코어 2-0(6-4 6-1)으로 제압하고 생애 처음으로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백다연은 지난 해 브루나이 국제주니어대회에서 처음 결승에 올라 일본의 호소기 사쿠라(주니어 120위)에게 0-2(1-6 2-6)로 패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뒤 9개월 만에 다시 국제주니어대회 결승에 올라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랭킹포인트 30점을 획득했다.
백다연은 1세트에 끈진긴 수비를 앞세워 위휘원의 공격을 차단한 뒤 빠른 발을 이용한 포핸드 크로스샷으로 득점을 올려 게임스코어 5-4를 만들었고 위휘원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백다연은 2세트에도 착실히 점수를 쌓으며 위휘원을 게임스코어 6-1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