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유해물질 검출 생리대 등 직접적으로 섭취하고 피부에 닿는 생필품의 안전 관리에 구멍이 드러나 전국민에게 충격을 주는 가운데 정부가 리콜 명령을 한 어린이 제품의 절반 정도만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수율이 낮은 어린이 제품 가운데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이 상당수 있어 리콜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찬열(수원갑·사진) 의원실이 국가기술표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리콜 명령이 내려진 어린이 제품의 최근 5년간 평균 회수율은 52.1%에 불과했다.
연도별 회수율은 ▲2013년 56.1% ▲2014년 50.3% ▲2015년 52.2% ▲2016년 50.5% ▲2017년 54.5% 등이다.
이찬열 의원은 “최근 살충제 계란과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논란으로 생필품의 유해성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가 있다. 특히 어린이 관련 제품은 철저한 품질 점검과 확실한 수거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정부의 리콜 조치 이행 점검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제품안전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