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가 구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참여예산 주민총회를 열었다. 사진은 주민들이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투표해 선정하고자 사업개요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남구 제공
인천 남구는 구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참여예산 주민총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주민 400여명이 참석한 총회에서는 2018년 본예산에 반영할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참여자들은 현장투표를 통해 주민들이 제안한 주민참여예산제 예산 최저액 보장(10억원 이상)에 맞게 주민들이 직접 투표로 결정했다.
올해 제안된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은 80건으로 그중 부서 검토와 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3건(22억5천750만원)의 사업을 주민총회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투표했다.
투표 결과 1순위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용 CCTV 설치(경인로), 2순위 대우아파트 버스정류장 녹지공간 정비, 3순위 수봉공원 육교 LED 조명 설치 순으로 결정됐다.
박우섭 남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어느 정도 정착 단계에 들어서고 있음을 느낀다”며 “많은 주민들의 참여가 제도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총회는 주민참여예산 위원들이 함께 모여 아이디어를 낸후 사회와 투표를 진행하고 개표를 맡는 등 주민 중심으로 실시됐다.
또 동네 사업에만 투표하는 지역 이기주의 방지와 스티커 부착 투표에서 나타나는 인기 사업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투표용지를 제작, 1인 3투표 방식으로 진행했다.
향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예산액 조정 등 최종 심의를 위한 주민참여예산 민관협의회는 10월 중순 개최될 예정이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