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 블루윙즈가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이 걸린 3위 이내 진입에 재도전한다.

수원은 20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0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19일 현재 14승8무7패, 승점 50점으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는 수원은 리그 2위 제주(16승6무7패·승점 54점)를 반드시 잡아야만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지난 16일 리그 9위 대구FC(승점 31점)와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3위 도약에 실패했던 수원은 이번 만큼은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 2위 제주와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각오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승점 60점)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도 제주전 승리를 필수다.

수원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FA컵에서 제주와의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쳐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지난 4월 30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고 6월 6일 FA컵 16강 원정경기에서도 2-0으로 완승을 거뒀으며 7월 9일 리그 두번째 대결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제주와 역전 전적에서도 41승15무21패로 앞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

수원은 대구 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빠졌던 미드필더 김민우가 제주 전에 복귀하고 60-60 클럽에 1골 만을 남겨두고 있는 캡틴 염기훈도 골사냥을 노리고 있다.

특히 김민우는 올 시즌 뽑아낸 6골 중 2골을 제주 전에서 기록하는 등 제주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브라질 용병’ 산토스와 신예 김건희, 유주안 등도 제주 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지난 29라운드에 FC서울을 1-0으로 꺾고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 행진을 이어가며 강등권과 거리두기에 나선 리그 10위 인천 유나이티드(6승12무11패·승점 30점)는 같은 날 오후 7시 리그 8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2점)와 원정경기에서 8위 도약에 도전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