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노사가 인천 기업 최초로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매년 임금인상률을 결정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SK인천석화 노사는 미래 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노사 관계를 골자로 한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 교섭에 최종 합의하고 20일 최남규 대표이사와 이동용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
최종 합의안에는 임금인상률은 전년도 한국은행 발표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와 연동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임금 인상률은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1%로 결정됐다.
또 노사는 활력 넘치는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공동 TF를 조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공동 TF는 퇴직 구성원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 도입, 조직 내 소통향상 및 문화 행사 확대 등 구성원의 근무 의욕을 높일 개선 방안을 올해 안으로 만들기로 했다.
최 대표이사는 “노사가 소모적인 협상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혁신적인 노사교섭 모델을 만들었다”며 “노사 교섭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회사 성장의 큰 추진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성공적인 임단협 체결에 도움을 주신 조합원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선진화된 노사관계로 나아가는 데 큰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