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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 쇼핑하던 경관에 덜미

"항상 경찰관이라는 신분을 잊지 않고 생활합니다"
비번인 날 약혼녀와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던 경찰관이 소매치기범을 격투 끝에 붙잡았다.
수원남부경찰서 폭력2반 김봉준(28)순경은 지난 28일 밤 8시30분께 약혼녀 장모(23)씨와 수원시 권선구 소재 모 백화점 3층에서 쇼핑을 하던중 푸드 코트에서 절도 용의자 최모(22)씨가 음식을 먹고 있던 김모(28.여)씨의 가방에서 지갑을 훔치는 것을 목격했다.
김 순경은 용의자 최씨가 엘리베이터 방향으로 도망가는 것을 보고 60여m 뒤쫓아가 격투 끝에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절도 용의자 최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수원, 안산, 오산, 서울 등의 주택가와 찜질방에서 총 7차례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30일 최씨를 상습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순경은 "경찰 신분으로 범죄자를 체포하는게 당연한 것"이라며 겸손해 했다.
남부서 폭력2반 장남철(44)반장은 "신분을 잊지 않고 열심히 근무하는 김 순경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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