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향교는 오는 28일 대성전에서 공기 제2568년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석전대제는 매년 공자의 사망일인 5월 11일과 탄신일인 9월 28일에 공자와 한국의 유학자들을 포함한 선현들의 학덕과 유풍을 기리기 위해 각각 한 차례씩 이들의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로, 현재 중요무형문화재다.
행사에는 지역유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파례’를 시작으로 5성위 앞에 첫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의식인 초헌례에 이어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철변두 등의 의식을 거친 뒤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요례까지 유교 제례순서에 따라 옛 모습이 고스란히 재현된다.
특히 제례의식과 함께하는 여성유도회 회원들의 일무(유교제례의식무용)도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진행할 이진성 전교는 “지역 문화재인 인천향교가 지역 주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다양한 향교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지역의 교육과 예절, 문화를 발전시키고 우리 고유의 정신적 문화유산을 계승해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