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세유표’ 집필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강진에서 처음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에서 가르친 제자들의 학습 과정과 연대와 유대를 담고, 해배돼 마현에 함께 올라와 스승의 저술을 돕고 자신만의 학문도 개척했던 제자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처음 실물로 공개되는 ‘소천도(苕川圖)’를 비롯해 유배지에서 새로운 교육관으로 만들었던 아동 학습 교재, 초당의 모습을 담은 ‘다산초당도’와 제자들의 공부법이 담겨있는 서적들이 전시된다.
뿐만 아니라 신분을 뛰어넘어 교유한 제자들의 유대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문헌들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정학연의 친구로 교유한 추사 김정희의 편지, 산천 김명희의 초의 선사에게 보내는 편지들, 김정희 간찰 등은 정약용 선생과 제자들이 서울의 중심 학계 인사들과 교유하며 당대 학술 발전에 기여한 면면을 보여줄 것이다.
남양주역사박물관은 2018년 정약용 해배 및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을 기념해 유관 기관과 힘을 모아 정약용 선생의 삶과 업적을 널리 알리는 공동 특별전시를 기획하고, 남양주 전통문화의 우수성도 알리고 정약용 선생의 가치를 체현하는 기획전를 정례화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