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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의 거인’… 공룡 발목 잡고 승부 원점으로

롯데-NC 준플레이오프 2차전
1차전땐 NC 9-2로 역전승
2차전엔 롯데 투수진 완봉승
2회 무사만루 때 득점 1-0 이겨

 

롯데 자이언츠가 ‘낙동강 더비’로 펼쳐진 가을야구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팀 완봉승을 합작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날 1차전에서 연장 11회에 당한 충격적인 대패(2-9)를 짜릿한 1점 차 승리로 설욕한 롯데는 1승 1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준PO 3차전은 11일 오후 6시30분 NC의 홈인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롯데는 2회 무사 만루에서 나온 문규현의 병살타 때 이날 양 팀의 유일한 점수를 뽑았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NC 나성범의 부러진 방망이 파편에 왼쪽 발목을 맞아 강판할 때까지 5⅓이닝을 산발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박진형(6회), 조정훈(7회), 손승락(9회) 등 롯데 필승계투조가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이날 경기는 2차전 필승의 각오로 나선 롯데 선발 레일리와 팀의 2연승을 목표로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NC)이 전날에 이어 팽팽한 선발 투수전을 이끌었다.

특히 올해 정규리그 NC와의 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82로 부진했던 레일리와 롯데전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71을 남긴 장현식이 약속이나 한듯 가을 잔치에서 180도 달라진 투구를 펼쳐 긴장감 있는 승부를 주도했다.

1회 2사 2루의 선취점 기회를 놓친 롯데가 2회 말 공격에서 점수를 뽑았다.

롯데는 선두 앤디 번즈가 NC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박헌도가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7번으로 강등된 강민호마저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황금 찬스를 잡은 롯데는 문규현이 2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병살타에 그쳤지만, 그 사이 번즈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NC는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레일리에게 막혀 득점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2회 1사 후 좌중간 안타로 나간 모창민이 나성범의 내야 안타 때 2루를 밟은 게 NC의 유일한 득점권 찬스였다.

롯데는 레일리가 6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나성범의 부러진 방망이 파편에 맞아 왼쪽 발목에 출혈상을 입은 부상으로 교체되며 위기를 맞았지만 박진형, 조정훈, 손승락으로 이어진 불펜이 NC 타선을 막아내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레일리는 경기 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100만원 상당의 타이어 상품권을 받았다./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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