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는 “지난 8월 25일부터 60명 내외의 후보를 대상으로 구단 자체 감독추천위원회와 이상회 등에서 몇 차례 검증 과정을 거쳐 김대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다소 파격적일 수 있는 이번 감독 선임은 수원FC가 K리그 클래식에 재진입 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에 따라 변화를 새 사령탑 선임의 제1 원칙으로 두었고, 그동안 K리그 등에서 보여줬던 수원FC의 빠른 공격 축구를 이어갈 수 있는 적임자를 물색했다”고 밝힌 뒤 “김대의 감독이 화려한 선수 시절에 비해 지도자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지만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어 선수단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대의 감독은 수원 출신으로 수원 영화초, 화성 안용중, 부천 정명고, 고려대를 졸업한 뒤 일본 J리그와 국내 실업축구단에서 잠시 활약했으며 2000년 성남 일화에 입단, 본격적인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성남과 수원 블루윙즈에서 K리그 역대 최초로 4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친 김 감독은 2010년 수원 블루윙즈에서 플레이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가정을 준비했고 싱가포르 홈 유나이티드 코치, 수원 블루윙즈 스카우트를 거쳐 매탄고 감독을 활동했다.
김 감독은 “초보 감독의 검증성 논란에도 수원FC 제3대 감독으로 선임해 준 구단에 감사드리며 선수 시절에 추구했던 성실함과 간절함에서 나오는 포기하지 않는 공격 축구를 만들어 팬들의 사랑을 받는 시민구단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6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뒤 2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35라운드 부천FC 전을 통해 프로팀 감독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