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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엔 푸른 바다 왼쪽엔 노란 들판… 가을이 익는다

강화도 ‘서해 황금 들녘길’
창후리∼외포리 13.5㎞
코스 절반이 바다 보며 걸어
해당화·개망초도 활짝
바닷가 갈대숲은 ‘덤’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걷기 좋은 강화나들길로 16코스 ‘서해 황금 들녘길’을 가보자!

강화나들길 16코스는 하점면 창후리 선착장에서 출발해 바다와 논 사이로 시원하게 뻗은 둑길을 지나 내가면 외포리 선착장까지 이어지는 13.5㎞의 길지 않은 코스다.

코스의 절반 가량이 바다를 보며 걷는 둑길이며 특히 가을이면 바닷가를 따라 이어지는 갈대숲과 누렇게 익은 들녘을 양쪽으로 끼고 걸을 수 있는 가장 가을다운 길이기도 하다.

여기에 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빨간 열매를 탐스럽게 매달고 있는 해당화와 계란꽃이라 불리는 개망초는 걷는 이로 하여금 정겨움을 더해준다.

망월의 너른 평야를 지나 만나는 망월돈대는 예전에는 해안을 지키는 군사시설이었지만 지금은 도보객에게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아늑한 쉼터를 내주고 있다.

또한 바닷가 코스의 끄트머리에 위치한 계룡돈대는 소나무와 함께 한폭의 그림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소박하고 소담스런 용두레 마을의 시골풍경을 구경하고 이내 산길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오솔길이 이어진다.

새소리, 바람소리와 함께 아늑한 숲길을 지나 내려오다 보면 저 멀리 어렴풋이 석모대교를 보며 어느덧 코스의 종점인 외포리 선착장에 다 다른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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