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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간 ‘육상=경기도 천하’

금 17개 등 5381점으로 26連覇
다관왕 2명에 신기록 수립 못해
여대부 창단도 풀어야할 숙제

 

경기도 육상이 제98 전국체육대회에서 26년 연속 종목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도 육상은 25일 충북 충주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막을 내린 종목에서 금 17개, 은 18개, 동메달 19개 등 총 54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목점수 5천381점으로 경북(4천313점·금 8, 은 20, 동 14)과 강원도(4천153점·금 16, 은 7, 동 11)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도 육상은 지난 1992년 제73회 대구 전국체전에서 종목 우승을 차지한 이후 26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한국 육상의 맹주’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경기도체육회 설립 이후 전국체전에서 26년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한 것은 육상이 유일하다.

세부종목 별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트랙에서 금 12개, 은 12개, 동메달 10개로 2천691점을 얻어 26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지난 대회에서 7년 만에 1위를 탈환했던 필드에서도 금 4개, 은 4개, 동메달 8개로 1천600점을 획득 2년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

그러나 로드레이스에서는 금 1개, 은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1천90점을 얻는 데 그쳐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4위에 머물렀다.

도 육상은 이번 대회에서 종목우승 26연패를 이어갔지만 내용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해 6명이었던 다관왕은 3관왕 1명, 2관왕 1명 등 2명에 그쳤고 신기록도 1개도 수립하지 못했다.

남자대학부 고승환은 200m와 400m, 4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오른 뒤 이날 1천600m 계주에서 4관왕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해 네번째 금메달은 획득하지 못했다.

또 남고부 손대혁(연천 전국고)은 1천500m와 800m에서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이 됐다.

도 육상은 그동안 취약종목으로 꼽히던 필드종목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선전했지만 강세종목인 트랙종목에서 지난 해에 이어 또다시 메달과 점수가 빠졌고 로드레이스에서도 지난 해보다 점수가 31점이 줄어들었다.

특히 도 육상의 영원한 숙제인 여대부 창단을 올해도 해결하지 못해 여대부 로드레이스에서 단 1점도 얻지 못해 앞으로 종목우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여대부 창단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김선필 도육상연맹 사무국장은 “종목우승 26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와 지도자, 학교 관계자 분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라고 밝힌 뒤 “하지만 갈수록 타 시·도 전력이 강화되고 있어 영원한 숙제인 여대부 창단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종목우승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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