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도가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우승 19연패를 달성했다.
도 유도는 25일 충북 청주시 청주유도회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 13개, 은 6개, 동메달 3개 등 총 2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목점수 2천150점으로 강원도(1천751점·금 5, 은 4, 동 16)와 충북(1천562점·금 1, 은 3, 동 12)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도 유도는 지난 1999년 인천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9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유도 강도(强道)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도 유도는 전날까지 금 3개, 은 6개, 동메달 3개로 종목 2위권에 머물렀지만 이날 열린 대학부 경기에서 금메달 10개를 쏟아내며 종목우승 19연패를 확정했다.
전력의 핵심인 남녀대학부를 전원 용인대 선수들로 구성한 도 유도는 대학부에 걸린 15개 금메달 중 남대부 7개 체급, 여대부 4개 체급에 출전해 남대부 81㎏급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체급에서 모두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도 유도는 대회 첫 날인 21일 남자일반부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을 시작으로 22일 여일반 48㎏급 정보경(안산시청), 24일 여고부 52㎏급 구소정(의정부 경님IT고)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남대부 60㎏급 김찬녕, 73㎏급 강헌철, 90㎏급 문규준, 100㎏급 홍진수, +100㎏급 주영서, 무제한급 양성민, 여대부 52㎏급 박다솔, 63㎏급 한희주, 78㎏급 이정윤, +78㎏급 한미진(이상 용인대)이 무더기 금메달을 수확하며 종목우승 19연패를 자축했다.
그러나 도 유도는 남고부 9개 체급에서 은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고 여고부 8개 체급에서는 금메달 1개를 수확하는 등 고등부 17개 체급에서 금 1개, 은 4개, 동메달 1개를 따내는 데 그치며 지난 해에 이어 고등부 전력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