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이 1년만에 승객 5천만 명을 돌파함에 따라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운행차량을 추가 도입한다.
인천시는 25일 오는 2025년까지 전동차 86량을 추가 도입하고, 현행 1편성 2량에서 4량으로 운행체계를 변경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운행차량 추가 도입에 소요되는 예산은 차량 구매 비용만 약 2천107억 원이다.
시는 우선 오는 2020년까지 약 460억 원을 들여 전동차 12량을 추가 도입해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37편성 74량으로 구성된 인천지하철 2호선은 지난해 7월 30일 개통 이후 예상을 넘어선 승객으로 혼잡도가 점점 심각해졌다.
2호선은 개통 390일 만인 지난 8월 23일 누적 승객 5천만 명을 넘어섰다.
1편성 2량으로 움직이는 ‘꼬마열차’ 2호선의 지난 달 일 평균 승객은 14만8천 명이다. 인천 1호선의 경우 1편성 8량으로 운행, 일평균 승객 30만9천 명과 비교하면 2호선은 혼잡도가 매우 크다.
올해 8월 조사에는 2호선의 1편성 기준 정원이 206명인데, 평균 승차 인원은 192명으로 혼잡도가 93%에 달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