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규 진 경기도 선수단 총감독
“제98회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 역대 최다 연패인 16연패를 달성해 기쁨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애써주신 선수들과 지도자, 가맹단체 임원들께 감사드리고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도민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6일 충북 충주시 막을 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역대 최다 연속 우승과 같은 16연패를 달성한 최규진 경기도선수단 총감독(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던 16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단 모두가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열정을 갖고 경기에 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총감독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제도적인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폐막 하루를 앞두고 종합 1위로 올라서는 등 조기 우승을 확정짓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16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하긴 했지만 이번 체전을 통해 드러난 취약종목에 대한 보완과 종목단체 지원 방안의 변화 등 많은 부문에서 고민할 것들이 남았다”고 밝혔다.
최 총감독은 이어 “이번 대회 현장을 다니면서 2년 후인 2019년 100회 대회를 위해 서울시가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고 일각에서는 경기도가 100회 대회에서는 개최지인 서울에 밀려 우승을 하지 못할 거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우리 도가 100회 대회에서 충분히 서울을 꺾고 종합우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지금부터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최 총감독은 “우리 도가 100회 대회에서 서울을 꺾고 우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고 100회 대회를 내년 대회가 끝난 뒤 준비하는 것은 늦다고 알고 있고 도와 도의회 등과 머리를 맞대고 100회 대회에서도 종합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경기도 체육 예산이 타 시·도에 비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전체 예산 대비 체육예산이 1.38%로 전국에서 13위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도 집행부와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이 같은 부분을 알고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예산을 확보해 100회 대회를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고등부 단체종목이 다소 부진했던 점에 대해서는 “일부 단체종목의 경우 엔트리를 채우기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교육청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경기체육의 기틀인 고등부에서 최상의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