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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부평 미군기지 조속 반환·정화 촉구

환경부 오염도 조사 발표 따라
區, 반환 활용 자문위 개최 예정
정화기준·자료 공개 요구 방침

환경부가 최근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오염에 대해 발표하자 인천 부평구가 29일 빠른 시간 내 대책회의를 갖고 미군 측에 조속한 토양정화와 부지의 공원전환을 요구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구는 조속한 시일 내 ‘미군기지 반환활용 자문위원회’를 개최, 전문가를 초빙해 환경오염의 정도와 오염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 인천환경운동연합, 가톨릭환경연대 등 지역 환경단체 및 시민단체와 힘을 합쳐 환경부 등에 명확한 토양정화기준 마련 및 관련 자료 공개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특히 캠프마켓으로 인해 오랜 기간 피해를 입어 온 인천시민들을 위해 미군과 국방부가 오염되지 않은 부평미군기지부터 조속히 반환할 것을 재차 건의키로 했다.

앞서 지난 27일 인천녹색연합도 성명서를 내고 “과거에 제기됐던 캠프 마켓 내 고엽제와 폴리염화바이페닐(PCBs) 등 독성물질 처리 의혹이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며 “미군은 즉각 사과하고 오염 정화 뒤 부지를 반환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그동안 미군기지 오염 자료를 비공개하다가 오염된 채 돌려 받았다”며 “환경부는 즉각 위해성 평가보고서 일부가 아닌 전체를 공개하고 오염자 부담의 원칙을 적용해 미군 측에 오염 정화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7일 반환 예정 미군기지인 캠프마켓 내부의 환경조사를 벌인 결과, 총 33개 조사지점 중 7개 조사지점의 토양시료에서 다이옥신류가 1천pg-TEQ/g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토양에서 유류, 중금속,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 등의 오염이 발견되고 지하수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환경조사는 캠프 마켓 부지 일부에 대해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6년 3월까지와, 2016년 6월부터 9월까지 두 차례 진행한 것이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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